[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서울대병원이 코로나
19 치료제로 효과가 입증된 렘데시비르와 항염증제 바리스티닙 병용 투여 안정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
서울대병원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주관 글로벌 임상시험에 참여해 코로나19에 대한 렘데시비르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 연구(ACTT-1)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10개국, 73개 병원이 참여해 총 106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렘데시비르 사용 환자들이 위약 투여 환자보다 30% 더 빨리 회복됐다.
이를 통해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효과가 확인된 유일한 항바이러스제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바이러스 감염 후 활성화된 염증의 조절을 위한 약제의 추가 발굴이 필요했다.
현재 국제 연구팀은 후속연구(ACTT-2)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 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앞서 효과가 입증된 렘데시비르와 항염증제인 바리스티닙을 병용 투여해 안정성과 효능을 평가하게 된다.
‘렘데시비르+위약’ 단독군과 ‘렘데시비르+바리스티닙’ 병용군으로 나눠 환자에게 투여한다.
총 1032명을 목표로 전 세계에서 환자를 등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17명이 등록됐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 렘데시비르와 바리스티닙의 병용 투여했을 때 회복 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바리스티닙은 기존 치료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사용하는 경구 약제다. 면역세포를 조절해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효과적인 항염증치료제가 발굴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