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병원계가 코로나
19 2차 대유행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의지를 다지는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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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월 대유행 당시 의료인력과 병상 부족으로 의료체계 붕괴 직전까지 내몰렸던 상황이 재현되지 않도록 사전에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오는 7월 14일 오후 5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병원인 및 병원계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결의대회에는 병원협회 산하 시도병원회장들과 직역단체 및 직능단체 대표들이 모여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대한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상호 공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지혜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1차 대유행 당시 폭발적인 감염 사태에서 환자를 돌볼 의료진이 부족해 애를 먹었고, 전국 각지에서 지원 행렬이 이어지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병상수급 역시 하루 수 백명의 환자가 쏟아진 대구‧경북 지역 병원들이 감당을 하지 못해 전국으로 환자를 보내야 했음에도 병원 간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혼란을 겪었다.
병원계는 과거 경험을 토대로 향후 전개될지 모르는 2차 대유행에서는 적어도 이러한 혼란이 재현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영호 회장은 “1차 대유행 당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들의 역할이 두드러졌다면 2차 대유행에서는 병원인들이 역량을 결집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향후 예상되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조속한 회복과 위기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결의대회는 대한감염학회 백경란 이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각 직역 및 직능단체들이 구상하고 있는 2차 대유행 대비책을 공유하고 시스템 구축을 도모할 예정이다.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결의문을 채택,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병원계의 결연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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