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지난해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심사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의과 부문 진료 심사건수가 1만308건, 총 진료비는 9569억 원으로 최근 5년 사이 2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자동차보험진료수가 기준 및 심의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의과 부문 심사건수는 1967만1000건, 총 진료비는 2조2142억 원으로 지난해 처음 의과 부문 진료비가 2조원대로 등극했다.
2014년 대비 심사건수(1317만8000건)에 비해 49.3% 높아졌으며 진료비(1조4234억원)는 5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자동차보험으로 청구한 의료기관은 2만5979기관으로 17.6% 늘었다.
치과의 경우 4만2058건에서 4만116건으로 오히려 2.2% 감소했다. 진료비는 69억에서 77억으로 11% 늘었다. 청구 치과 의료기관은 1072곳에서 1589곳으로 48.2% 증가했다.
반면 한의과의 경우는 2014년 442만5000건에서 지난해 1030만8000건으로 132.9% 급증했다. 총 진료비도 2722억원에서 9569억원으로 251.5% 높아져 세 부문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자동차보험으로 청구한 한방 의료기관 역시 1만2585곳에서 1만4422곳으로 14.6% 늘어났다.
한편, 심평원은 이와 함께 올해 선별집중심사항목도 공개했다. 의과의 경우에는 ▲비급여 약제 및 치료재료 ▲신경차단술 ▲도수치료 ▲뇌 및 뇌혈관 MRI ▲요양병원 정액수가를 집중 심사했다.
한의과는 ▲자락관법(부항술) ▲추나요법 ▲약침술을 선별집중심사했다.
심평원은 "청구오류 사례 가운데 행위와 약제, 치료재료의 금액 산정 착오 비율이 77.4%에 달한다"며 "자체코드의 단가 적용 착오, 목록표 신고내역과 진료내역의 단가 상이 등의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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