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9일 오후 4시 열리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의 서울대병원 전공의 필수과목 미이수 관련 합리적인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평위는 지난 2018년 서울대병원에서 인턴 수련을 받은 180명 가운데, 110명이 필수과목 대신 유사 진료과목을 수련해 미이수 한 사실에 대해 개인의 추가 수련과 병원을 대상으로한 행정처분을 논의한다.
의협은 “필수과목 미이수 문제는 수련병원이 의사 교육 및 수련 목적과 달리 운영상의 편의를 위해 근무 일정을 정하는 관행에서 비롯됐다”며 “특히 서울대병원 건은 전공의 개인이 특정 과목에 대한 선호나 전공과목 선택을 염두에 두고 스케줄을 임의대로 변경했다가 생긴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의학을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병원에서 무더기로 미이수 수련의가 발생하게 된 배경과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을지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전공의법 제정의 취지와 목적에 맞는 수평위의 역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협은 “오늘 열리는 수평위가 본래위 취지와 존재 목적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따라 무엇보다 당사자인 전공의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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