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경희대학교 제3 병원이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에 들어서게 됐다.
병원 규모는 앞서 김기택 경희대 의무부총장이 언급했던 500~600병상보다 많은 700병상 수준이 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오늘(30일) 브리핑을 통해 “경희대학교와 의과, 한의과, 치과를 포함한 경희대학교 의료원을 유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포시 관계자는 "앞서 경희대학교 의료원과 부속병원 유치를 지속적으로 논의했고, 전날(29일) 병원 측이 풍무지구에 유치를 원한다고 회신했다"고 설명했다.
김포시는 앞서 지난해 11, 12월 대학 및 부속병원 유치를 위해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그러나 공모에 응한 대학이 없자 전담팀을 꾸려 각 대학들과 개별적으로 접촉을 진행했다.
이후 올해 3월, 경희대학교로부터 학교와 700병상 이상의 부속병원 건립을 제시받은 뒤 14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했다.
향후 김포시는 경희대, 경희대 의료원, 김포도시공사, 풍무역세권개발(주)가 참여하는 가칭 ‘경희대학교 김포메디컬 캠퍼스’ 조성을 위한 공동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경희대 제3 병원 부지로는 경기도 파주가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파주시에 따르면 경희의료원 관계자들은 운정신도시 부지 및 미군 공여지 문산읍 캠프에 비공개 답사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인천 영종 하늘도시 LH 보유지도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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