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의료관광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생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지원하고 서울 방문 외국인 환자에게 통역, 상담 등을 지원할 실무맞춤형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늘(9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의료관광 전문인력 역량강화 및 신규인력 양성과정’에 참여할 교육생 200명을 모집한다. 내국인(19세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유학생 등 외국인도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8월 17일부터 3개월간 무료로 진행되며 심화 과정은 80시간, 신규 과정은 130시간이다. 코로나19로부터 교육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기관 현장 실습을 제외하고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보건사업진흥원과 외국인환자 유치 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은 연평균 32만 명에 이르고, 최근 5년(2015~19)간 서울 방문 의료관광객 수는 연평균 18% 증가했다.
올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지금은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국내 의료시스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코로나 이후엔 서울을 찾는 의료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관광 전문인력’(코디네이터)은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이나 유치업체 등을 지원하는 인력으로 외국인환자 유치‧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진료서비스 통역 지원, 관광지원, 의료관광 마케팅, 의료관광 상담, 리스크관리 및 행정업무 등을 수행한다.
교육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교육생에게는 의료관광에 대한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서울의료관광 헬프데스크’에 의료관광 통역 풀로 등록되고,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에서 통역 연계를 요청할 경우 우선적으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료증도 제공된다.
이은영 서울시 관광산업과장은 “성장을 지속하던 의료관광시장이 현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상황이지만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서울 의료 위상 강화로 코로나 이후엔 외국인환자가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인력 양성을 양성하고 응대 서비스를 높이고자 교육과정을 개설한 만큼 의료관광 분야 전‧현직 재직자 및 신규 취업을 원하는 역량 있는 시민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