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위기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K방역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코로나19 대응 영상매뉴얼을 제작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코로나19 의심환자 신고 접수부터 병원 이송까지 단계별 대응요령이 담긴 ‘코로나19 관련 대응 영상 매뉴얼(이하 매뉴얼)’을 제작해 국내·외로 배포하겠다고 9일 밝혔다.
매뉴얼은 코로나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시민의 신고 접수 단계부터 환자 이송, 선별 진료소 인계 후 119구급대원의 소독 등 일련의 전 과정을 영상에 담았으며 국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영문으로도 편집했다.
영상 매뉴얼에는 신고에서 도착 전까지, 현장 도착에서 병원까지 이송, 병원 도착 환자 인계, 환자 인계 후 소독, 격리 여부 등 각 단계별·유형별로 구급대원의 대응요령이 담겨있다.
코로나19 의심환자는 질병관리본부 지침과 동일하게 기본적인 사례 정의를 기준으로 3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우선 A형 환자는 확진자 접촉 여부 등을 확인하는 사례 정의와 증상 호소, B형 환자는 사례정의 또는 증상 호소 중 하나, C형 환자는 사례 정의에 해당 없으나 37.5℃ 이상 발열 또는 호흡기(기침, 호흡곤란) 증상이 있는 경우 등이다.
환자 유형은 서울종합방재센터(구급상황관리센터)가 신고 접수 단계에서 분류해 119구급대에 알려 준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영문으로 제작된 영상 매뉴얼은 서울시 영문 홈페이지(english.seoul.go.kr/covid)에 게재되어 있으며, 외교부를 통해 국외로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어 영상 매뉴얼은 서울소방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대응 영상 매뉴얼 제작 보급을 통해 표준화된 현장대응으로 구급대원의 안전확보 및 감염병 확산방지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영상 매뉴얼의 국외 전파로 K방역 우수성을 알리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