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캐논메디칼(대표 김영준)은 최근 간 질환을 단계별로 진단할 수 있는 초음파 기술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
Liver Package와 CVI(Contrast Vector Imaging, 조영 벡터 영상) 등 두 진단 기술은 만성 간 질환에서부터 종양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진단할 수 있는 진단 어플리케이션으로, 간 질환의 통합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Liver Package는 캐논의 복부 영상 핵심 기술로 3개 파라미터를 통해 선명한 영상과 정량화된 수치 데이터를 제공한다. 비침습적 방법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서울대병원 이재영, 이동호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는 2018년부터 10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년 6개월간 이뤄졌다. 연구결과 지방간 환자 구별이 가능했고, 간 섬유화 또한 정확하게 진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비알코올성 지방 간염에 대한 리스크 스코어링 시스템을 자체 개발, 향후 비알코올성 지방 간 질환 환자 중 비알코올성 지방 간염을 진단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결과는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저널에 게재됐다.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정민, 유정인 교수팀이 지난해 시행한 33명의 간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간세포암과 비간세포암에 대한 CVI 특성에 대한 연구가 최근 'Ultrasound in Medicine and Biology'에 게재됐다.
CVI란 기존에 조영 증강 초음파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간 종양의 양성/악성 패턴을 조영제의 움직임을 추적해 조영제 버블 속도와 방향을 정량화하는 기술이다.
연구결과 조영 증강 초음파 영상을 단독으로 했을 때보다 CVI를 병행했을 때 진단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논메디칼 초음파사업본부 권지영 임상팀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Liver Package와 CVI가 간 질환 진단에서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임상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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