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내 연구진이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장치를 연이어 개발해 화제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안과 황호식 교수 연구팀이 지난 6월 백내장 수술 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환자가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착용 가능 모델아이(model eye)' 장치 개발에 이어, 최근 '이동형 모델아이(model eye)'를 개발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동형 모델아이는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한 후 쉽게 들고 이동하면서 원거리와 근거리가 잘 보이는지, 밤에 신호등이나 차량의 불빛이 번져 보이는지 등의 실제 현상을 카메라로 직접 촬영할 수 있는 장비다.
환자에게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 후 실제의 세상이 어떻게 보이는지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다.
과거 실험실 광학테이블에 고정된 모델아이 장치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 표준화된 시표를 촬영해 해당 인공수정체의 광학적 기능을 평가했던 기존의 방법을 보완한 것이다.
황호식 교수는 “이동형 모델아이로 촬영해 놓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본 환자가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을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넣을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넣는다면 어떤 종류의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을지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이를 활용해 현재 시판되고 있는 다양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시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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