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주춤하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었다. 서울의 한 요양시설에서 무더기 확진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해외유입 역시 여전히 국내 발생을 웃돌았다. 해외서 들어온 확진자는 전 세계 코로나19 재유행 상황과 맞물려 지난달 26일 이후 한달 가까이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명 늘어 누적 1만38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유입 25명, 국내 지역 발생이 20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급감하며 26명을 기록했지만, 서울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시 40명대까지 급증했다.
특히 지역 발생 20명의 경우 시도별로 서울서 18명, 경기·제주서 각 1명씩 나왔다.
서울 강서구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집단감염의 영향이다. 이곳에선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25명의 경우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7명은 서울 3명, 대구 2명, 경기·경북 각 1명이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유입 국가는 미국 5명, 필리핀·카자흐스탄 4명, 일본 2명, 브라질·벨라루스·영국·잠비아·알제리·이라크·인도·쿠웨이트·레바논·러시아 각 1명씩이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296명, 치명률 2.15%가 유지됐다. 치명률은 60세 미만에선 1%를 밑돌지만, 60대 2.29%, 70대 9.55%, 80세 이상 25.26%로 고령일수록 급격히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격리 해제된 환자는 71명 늘어 총 1만2643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26명 줄어 877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누적 148만2390명이다. 이 중 144만4710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만386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