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김혜윤 교수가 대한수면연구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혜윤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간헐적 단식이 건강한 성인의 수면과 신진대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산림청과 가톨릭관동대학교 보건의료융합연구소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팀은 만 20세 이상 50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 남녀 1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간헐적 단식 효과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 연구 참여군의 BMI(체질량지수)는 25 이상으로 제한했다.
참여군에게는 4주 동안 임산물을 이용한 간헐적 단식 식단이 제공됐다. 매끼 견과류, 버섯, 나물 등을 포함시켜 기존 체중조절식이와 차별화를 두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 ▲체중·혈압·BMI·케톤 측정 ▲설문조사 등을 진행해 연구 전·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분석했다.
간헐적 단식을 4주간 유지한 결과 참여자들의 체중은 평균 3.8kg 감소했으며 인슐린 저항성도 평균 55%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또한 연구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환자군에서는 수면 무호흡증의 지표인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간헐적 단식 전 25.27회에서 단식 후 15.11회로 크게 향상됐다. 산소포화도 저하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과체중에서 간헐적 단식의 임상효과를 검증했다. 또한 간헐적 단식이 건강한 성인의 수면 질과 무호흡 증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혜윤 교수는 우수 학술상 외에도 대한수면연구학회 홍보이사로서 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봉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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