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우리 국민, 우리 노동자들이 아프면 쉴 수 있는 때가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부가 (상병수당 도입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상병수당은 질병으로 근로능력 상실 시 근로자의 소득을 보장하는 제도다. 제21대 국회에서도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상병수당 도입을 촉구하거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정세균 총리의 이날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원장)의 ‘모든 근로자가 아프면 쉴 수 있게 해달라’는 질의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정 총리는 “방역수칙으로 아프면 쉬라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근로자가 쉴 수 있나 생각도 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하루빨리 대타협을 이뤄 아프면 쉴 수 있는 대한민국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행부의 사퇴로 최종 무산된 노사정 대화에서 상병수당 도입이 논의됐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마지막으로 “정치하기 전 샐러리맨을 18년을 했다. 그때는 70~80년대였는데 저도 아플 때 쉬어 본 기억이 하나도 없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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