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5일 만에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해외유입 사례가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규모로 확인된 데 따른 결과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25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113명이라고 밝혔다. 세자릿 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4월1일(101명) 이후 115일 만이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수는 27명으로 전일 28명에 비해 오히려 한 명이 줄었다. 하지만 해외유입 확진자가 86명이나 나오면서 확진자 수가 전일 41명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해외유입 86명은 종전 최다 발생이었던 67명(3월29일)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해외유입 사례 86명 중 81명은 공항과 항만 검역단계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국가별로는 이라크가 36명, 러시아가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 5명, 미국 3명, 일본 2명, 프랑스 2명, 알제리 2명, 인도 1명 등 탄자니아 1명 등이다.
이 처럼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부산항에 입항한 원양어선 선원들과 이라크에서 공중급유기로 귀국한 건설 노동자들 중 대거 감염이 확인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러시아 원양어선 선원 94명중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라크 건설 노동자들 293명 가운데서도 89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된 바 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27명은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11명, 부산에서 5명이 확인됐다.
부산에서 나온 확진자들은 러시아 원양어선과 관련해 선원들의 집단감염이 확인되기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선박 수리공의 직장 동료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중심의 집단감염도 그 여파가 계속 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사랑교회, 강서 중앙데이케어센터, 부동산 회사, 경기도에서는 포천 군부대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날 11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총 누적 확진자는 1만409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격리해제자는 49명으로 지금까지 총 1만2866명이 격리해제 됐으며 현재 928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5명이며 사망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아 누적 298명이다. 치명률은 2.11%로 소폭 줄었다.
지금까지 누적 151만8634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 판정이 나온 경우는 148만4861건이다. 1만968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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