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과 권형민 교수가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을 적용해 유의미한 효과를 거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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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신경과 권형민 교수팀은 뇌졸중을 진단받은 환자 99명을 대상으로 총 12주 동안 사후관리용 모바일 어플 이용 효과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환자들에게 하루 두 번 혈압수치를 측정해 입력하고, 스마트 밴드를 활용해 신체 활동량을 꾸준히 기록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뇌졸중 교육과 의약 정보, 운동 가이드 등 어플 내 뇌졸중 환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12주 동안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뇌졸중 환자의 뇌졸중 인식수준과 우울증, 혈압 지표 개선에 있어 유의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뇌졸중 증상 전반에 대한 환자 이해도를 평가한 뇌졸중 인식 점수는 연구 이전 평균 59.6점에서 4주 후 67.6점, 12주 후에는 74.7점으로까지 점진적으로 향상됐다.
우울증 평가 척도인 BDI 점수도 초기 12.7점에서 12주 후 10.7점으로 2점 가량의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전체 환자 중 고혈압이 진단된 26명은 12주 간의 모바일 어플 이용 후 혈압 감소가 확인됐고, 약물 순응도 역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권형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대면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증상관리가 뇌졸중 환자의 고혈압 증상 완화 및 질병으로 인한 우울감 개선 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낮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증상관리가 가능한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가 다양한 진료 분야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해외 유명 학술지인 ‘의학 인터넷 연구 저널(JMIR :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지난 2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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