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가 오는 8월7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공의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나선다.
또 한국의학교육협의회(이하 의교협)는 8일 예정된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이 수업거부 등으로 피해를 받지 않도록 ‘보충수업’ 실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성택 전의교협 회장(사진)은 4일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해당 내용은 성명서에 담겨 이르면 5일 오전 공개될 예정이다.
권성택 회장은 “전의교협 결론은 전공의 파업을 지지한다는 것”이라며 “교수들이 전공의들이 총파업을 결정하는데 부담을 갖도록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공의들 총파업으로 차질이 예상되는 응급실·수술실 등 필수유지업무 공간은 의대 교수들이 백업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병원 및 진료과별로 상황이 다르지만, A병동은 B교수·C병동은 D교수·당직은 E교수 등이 하도록 근무를 조정해 전공의들이 부담을 가질만한 상황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공의들의 총파업으로 인한 사회 및 국민들의 부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권 회장은 “외래나 수술 등을 하는데 전공의가 없으면 힘들 수 밖에 없다”면서 “이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부정적인 분위기 자체를 막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의교협은 이 같은 내용을 성명서에 담아 이르면 5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권 회장은 “관련 성명서를 내기로 했다. 4일 오후 각 의과대학 교수들에게 회람을 받고, 5일 오전 중에는 성명서가 발표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교협은 오는 8일 예정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생들의 수업거부 등과 관련해서 대책 마련을 고민 중에 있다.
의교협은 4일 아침 긴급회의를 열었고, 이 자리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장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회장 등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지현 대전협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공의 총파업 참여 배경 및 의지 등의 발언을 했다.
해당 회의에 참석한 권 회장은 “의대생 및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이 결석(수업거부)으로 인해 수업 일수 부족 등 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대안을 모색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학교별로 보충수업 등을 고려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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