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복지부와 전공의들의 대화 창구가 극적으로 마련됐지만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단체행동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는 5일 복지부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향후 보건의료정책 추진과 관련한 복지부-대전협 ‘소통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차 협의체 회의는 8월 11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복지부는 환자 피해를 우려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자제를 요청했으나 대전협은 대체인력 투입, 당직변경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필수의료 분야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단체행동 강행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관련, 김형철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누구보다 대화를 원했던 것은 대전협”이라며 “복지부와의 협의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여전히 의대정원 4000명 확대안은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소통협의체 구성과 별개로 8월 7일 단체행동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전협은 8월 7일 ‘젊은의사 단체행동’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공지에 따르면 전공의들 파업, 의대생들 수업 및 실습거부 등의 단체행동은 8월 7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된다. SNS 단체행동, 헌혈릴레이, 야외집회 등이 진행되며 이후에는 지역별로 간담회 및 정책토론도 준비돼있다.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경우 여의도공원 출입구 서문에서 집회를 마친 후 서울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철야 정책토론회가 이뤄진다.
대전협은 해당 공지를 통해 전공의들에게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환자 진료에도, 진료 외 시간과 SNS 사용에도 각별히 신경써주길 바란다”며 “법적인 도움 필요한 일이나 공식대표단체가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일은 주저하지 말고 대한전공의협의회로 연락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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