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시도의사회장협의회)가 8일 부산에서 진료 중 환자의 흉기에 사망한 의사를 애도했다.
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불과 20개월 전 임세원 교수가 진료 중 환자의 흉기에 의해 사망한 사건의 악몽이 아직도 어른거리는데, 또 다시 같은 참변이 일어난 현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의사의 진료권이 의료기관 내에서도 지켜지지 않고 훼손되고 있는 상황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의료진들이 안전의 사각지대에서 무방비 상태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태의 원인이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의료인의 안전 대신 4대 악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의료인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책무를 저버리고, 정치적 목적만 쫓아 지금 이 순간에도 ‘의료 4대악 정책’을 강행하고 있는 정부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료인들이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최우선으로 삼아 달라”촉구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