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지난 7일 전공의 파업에 이어 오는 14일 대한의사협회 주도하에 집단 휴진이 예정된 가운데 암환자들이 의료계의 단체행동 중단을 촉구. 9일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교모세포종환우회, 암정보밴드, ACC 등 암환자 단체들이 의료인 파업 및 휴진 중단과 의료현장 복귀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암환우회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아무리 명분을 갖고 있다고 해도 환자들 건강과 생명보다 중요할 수는 없다고 본다”며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대학병원 출입시 필요한 여러가지 조치와 검사 등으로 중증암환자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대학병원에서의 치료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
환우회는 “암환자들 치료는 한순간이라도 치료시기를 늦출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암환자와 그 가족들은 암환자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을 수긍할 수 없다. 위기상황에서 본인들의 생각을 관철하고자 파업과 휴진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함으로써 생긴 피해는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라며 “아무 관련도 없고 힘도 없는 의료 약자인 환자들은 어디로 가란 말인가. 환자가 없는 의료현장이 있을 수 없듯이 의료인이 없는 의료현장도 있을 수 없다. 파업과 휴진을 중단하고 의료현장으로 복귀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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