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간(肝) 연관 학회들의 최대 학술행사인 ‘The Liver Week 2020 Virtual Conference’가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대한간학회 이한수 이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간학회를 비롯해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학회, 대한간이식연구회 등 4개 간(肝) 연관 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올해로 7회를 맞는 The Liver Week은 '최신지견을 이용한 간질환의 정밀의학적 탐구'를 주제로 8월13일~14일 이틀동안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온라인 진행에도 불구하고 총 28개국에서 455편의 초록(해외초록 168편 포함)이 접수됐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27개국, 152명의 해외 참가자를 포함해 총 1455명이 사전 등록을 마쳤다.
특히 실시간 강의와 토론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전 녹화된 구연 발표와 포스터를 학회 기간 동안 오픈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최신 정보 습득이 가능하다.
주최 측은 국내 C형간염 퇴치를 위한 정책적 방향을 짚어보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정책 포럼’을 준비했다.
범정부적인 C형간염 퇴치 정책을 실행하고 있는 대만의 전(前) 부총통 첸젠런 박사(Dr. Chen, Chien Jen)를 초대했으며, 일본과 미국, 그리고 국내 석학들, 간질환 환우회 대표도 연자로 나선다.
임영석 총무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는 300여명 정도이지만 우리나라 간질환 사망자는 1만5000명 정도이며, B형과 C형 간염 등을 모두 합산하면 그 수가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간학회는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C형 간염 환자 조기발견 시범사업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학술대회는 2일간의 학술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대학원생 과정, 보건정책포럼, 총회, 기초과학워크숍 및 특별분과포럼, 국제알코올심포지엄 등이 실시간 강의 및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학술대회에선 국내·외 연구자 다수의 기초·중개·임상 연구결과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만성간질환이나 간경변을 동반한 국내 코로나19 감염자들의 임상경과와 국내 코로나19 환자들에서 간기능 수치 상승이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김지훈 간학회 학술이사는 "내년에도 온라인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농후에 보여 더 효율적인 Lice Liver을 열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하며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5년 설립된 대한간학회는 간담도질환에 대한 기초 및 임상연구 결과를 학술대회와 심포지엄을 통해 체계적인 학문 연구 발전과 국제 학술단체와의 교류 증진, 회원 간의 친목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동안 학회는 질적·양적 성장 및 국제화를 추구하는 한편 간질환 연구의 활성화, 회원 교육의 확대, 대국민 사업의 증진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