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특히 국내 발생 확진자가 80명대로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85명, 해외 유입 사례는 18명으로 총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 85명은 지난 3월31일 88명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해외 유입 사례 18명을 포함한 신규 확진자 수가 세자릿 수를 넘어선 것도 지난 7월25일 113명 이후 20일 만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라크에서 귀국한 건설 근로자와 부산항 러시아 선박 집단 감염 등 해외유입 사례로 인한 일시적 증가였던 데 반해 이번에는 국내 발생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도 수도권에 한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8월 12일부터 연이틀 50명대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14일에는 지역발생 확진자수가 전날 대비 40명가량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38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에서 31명, 인천에서 3명의 감염이 확인돼 수도권에서만 이날 7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외에 부산 5명, 충남 3명, 광주 2명, 울산, 강원, 경북에서도 각각 1명이 확진됐다.
이 같은 국내 발생 확진자 급증세는 패스드푸드 체인(롯데리아), 교회, 대형 상가 등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연이어 감염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해외유입은 18명으로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에서 나머지 11명은 자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103명 늘어나며 누적 확진자는 1만4873명이 됐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6명 늘어 누적 1만3863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7명 늘어난 705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중증환자는 14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66만5084명이다. 이 중 163만7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13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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