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의대생들이 국시거부에 이어 동맹휴학에 돌입하는 것도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대회원 설문에서 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데 따른 것이다.
18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회장 조승현, 이하 의대협)는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국시거부와 동맹휴학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응시자 91.7%가 참여한 의사국시 거부 설문에서는 응답자 중 88.9%, 전체 응시자 대비 81.5%가 찬성했다. 이에 의사국시 거부 건은 17일 최종 의결됐다.
동맹휴학과 관련한 설문 결과도 공개됐다. 17일 오후 6시까지 집계한 전 학년 동맹휴학 설문에서는 전체회원 82.3%가 참여했고, 전체회원 대비 찬성 비율은 75.1%로 집계됐다.
두 설문을 기반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의결된 사항들은 KAMC를 통해 각 학교 측에 공문이 송부될 예정이다.
이 같은 의결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국시 응시자 대표들이 먼저 18일 국시 실기시험 접수 취소를 완료했다. 오늘부터 각 단위별로도 실기시험 접수 취소가 시작됐다.
당초 계획했던 온라인 취소가 불가능해지면서 이날 40개 의대 국시 응시자 대표들의 접수 취소는 팩스를 통해 이뤄졌다. 단위 차원에서는 직접 방문을 통한 접수 취소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의대협은 “협회 안팎으로 우리 행동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많다”며 “국시원이 국가시험 취소를 임의로 막고 있다는 의혹도 있다. KAMC에서도 시험 거부를 중단하라는 호소문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두렵다. 그러나 사람들이 우릴 막으려는 이유는 그들 역시 우리의 하나된 움직임이 두렵기 때문일 것”이라며 “서로를 믿고 마지막까지 연대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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