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이 기존보다 전파력이 높은 바이러스로 분석.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수도권에서 유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높은 GH형으로 분석된다며 "지난 2~3월 신천지발(發) 집단 감염보다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 변화를 기준으로 S, V, L, G, GH, GR 등 6개 유형과 기타로 분류. 국내에 코로나19가 유입되기 시작한 올해 초에는 중국 우한 교민 등 해외 입국자들에게서 S형 바이러스, 신천지 집단감염 때는 V형이 주로 검출. 18일 권준욱 부본부장이 밝힌 GH형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감염과 부천 쿠팡물류센터,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양천구 탁구장 등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주로 발견된 종류.
권 부본부장은 "최근 수도권에 확산 중인 바이러스가 신천지발 확산 사태 때와 다른 GH형일 가능성이 높다"며 "불특정 다수를 통한 전파 혹은 타지역 접촉자로 인한 전국적 확산이 우려된다"고 설명. 그는 "GH형 관련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에 발견된 종류에 비해 전파력이 평균 6배 이상 높다. 다만 치명률 차이는 크지 않다면서 바이러스의 특성을 통제할 수 없지만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경각심을 올리는 것은 우리 힘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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