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늘(19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서 긴급간담회를 갖는다.
앞서 의협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사태 재확산 대책과 함께 의대 정원 확대 및 신설·공공의대 설립·원격의료, 첩약 급여화 등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과 관련해 논의를 제안했는데, 정부가 이에 호응하면서 자리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면담에서 ‘당 중재’를 언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보건복지부·의협 등에 따르면 양측은 19일 오후 3시께 서울 플라자호텔서 박능후 장관과 최대집 의협 회장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지난 7일 전공의 총파업을 주도한 박지현 대전협 회장도 함께 한다.
오늘 어렵사리 양측의 만남이 성사됐지만 간담회에서 총파업 중단 및 의대정원 확대 중단과 같은 결과물이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의협은 “보건복지부와 대화가 이뤄진다고 해도 총파업에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단,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대전협과 면담을 갖고 “여당이 정부-의료계 갈등을 중재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양측의 대화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박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의대정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반대하는 분들의 의견도 경청하고 있다”며 “당이 중재에 나서겠다. 제가 공약한 사회적 의제기구를 의료 부문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