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 이하 대전협)가 18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과 면담을 가졌다.
박지현 대전협 회장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면담은 국회의원 회관에서 비공개로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21일부터 전공의들이 순차적으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의료계와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대화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간 의료계와 야당 인사들의 접촉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여당의 당권 주자가 의료계와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폭증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박주민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파업에 나선 전공의들이 시민 목숨보다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긴다는 낙인이 찍힌다면 대화 자체가 어려워질 것 같다"며 "전공의 파업을 취소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또한 ”저는 의대정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반대하는 분들의 의견도 경청하고 있다"며 "당이 중재에 나서겠다. 제가 공약한 사회적 의제기구를 의료 부문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주민 의원은 면담이 끝난 후에는 “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충실히 들었고 이를 당과 정부에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저는 지금 코로나 확산을 고려해 가능한 한 파업을 재고해주실 것을 조심스레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합의점을 찾은 단계는 아니지만 일단 대화 물꼬를 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 생각한다"며 "계속 대화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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