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가 코로나19로 다시 연기됐다. 올해에만 세 번째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22~23일로 예정됐던 정기대의원총회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19일 밝혔다. 총회 일정 및 방법 등은 운영위원회 논의 후 공지키로 했다.
의협은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정부 당국의 행정명령으로 불가피하게 개최가 불가하다고 판단, 잠정 연기를 공지한다”고 밝혔다.
정기대의원총회 연기는 지난 4월 25일 이후 벌써 3번째다. 4월 25~26일 더케이 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 됨에 따라 무기한 연기가 결정됐다.
이후 지난 7월 18~19일 더케이 호텔에서 다시 한 번 개최를 모색했지만 코로나19 지역 집단감염이 심상찮다고 판단돼 재차 뒤로 미뤄졌고, 이날 정부 방침에 따라 다시금 무기한 연기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는데,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집결하는 모임·행사가 원칙적으로 금지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어길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벌금이 부과되고, 확진자 발생 시 입원 및 치료비 등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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