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스테로이드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있다는 연구결과가 다시 나왔다.
지난 7월 31일 영국 허더즈필드대학교 하산 샤자드(hasan shahzad) 박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을 보이는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연구에서 스테로이드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스테로이드는 급격히 악화하는 환자 염증을 완화할 수도 있지만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해 코로나19 치료에 논란이 있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스테로이드 제제인 '덱사메타손'의 효능이 알려지며 의료계에서는 '기대 반, 우려 반'의 입장이었다.
하산 샤자드 박사는 기존 연구 결과를 재분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됐다. 작년 12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발표된 연구자료 중 'ARDS',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코로나19'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출판된 연구에서 코로나19 환자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경우 사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2019년 12월 1일부터 2020년 7월 10일까지 출판된 연구에서분석 결과 ARDS환자 10815명 평균 사망률은 39%였다. 중국의 경우 사망률은 69%로 보다 높았다. 유럽에서는 ARDS 환자 중 가장 높은 사망률이 폴란드(73%)에서 보고됐고 독일(13%)은 가장 낮은 사망률을 기록했다.
이들 중 스테로이드 사용이 보고된 환자들의 평균 사망률은 28.0%였다. 일반적인 사망률 39% 대비 11%p 가량 사망률이 낮은 수치를 보인 것이다.
연구진은 “ARDS를 동반한 코로나19 환자들 사망률 치료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처럼 스테로이드 사용을 통한 즉각적이고 공격적인 방식이 필요했다”며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은 코로나19 증상이 심각한 환자들에 효과적이었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진은 이어 "WHO 권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했고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 늦은 단계에서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해하며 면역 반응이 감소 위험 때문에 스테로이드 사용을 자제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스테로이드 사용 그룹에서 사망한 환자들 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