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4년차 파업 돌입 주요 대학병원 이모저모
전공의 무기한 파업 첫 날인
21일 오전. 서울 소재 대형병원 대부분은 "큰 진료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파업인원을 고려해 사전에 외래진료와 수술 스케쥴을 조정하고 충분한 인력을 투입했단 설명이다. 건국대병원 외래진료 접수처가 여느때와 같이 북적이는 모습이다.
다만 이날은 전공의 4년차와 인턴 1년차만 파업에 참여했다. 1,2,3년차가 순차적으로 파업에 나서는 향후 혼란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병원 관계자들은 이야기한다. 21일 오전 강동경희대병원 외래진료 접수처가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대부분의 병원은 중증도에 따라 외래진료와 수술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밝혔다. 파업에 참여하는 전공의 인원이 늘어나고 전임의도 동참이 예상되는 차주에는 체감할 정도로 진료건수가 줄어들거란 관측도 나온다.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 외래예약 환자는 8천여명으로 평소 7300명 수준을 웃돌았다. 같은 날 서울대병원 진료대기실에서 내원객이 몰린 모습이다.
전공의 파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병원들은 코로나19 방역에도 분주하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4명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가파르다. 병원들은 출입구에 체온측정기와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내원객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오전 건국대병원이 주출입구를 폐쇄한 모습이다.
입원 환자들의 출입 통제도 지속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이 병원 쪽문을 폐쇄한 모습이다.
전공의 파업으로 선별진료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거란 우려도 나온다. 이에 많은 병원들은 "전공의가 아닌 교수들이 교대로 선별진료소에 근무하고 있다"며 전공의 참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강동경희대병원 선별진료소가 평소처럼 운영 중이다.
응급실 운영에 대한 우려감도 불거졌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원칙적으로 응급실 전공의를 포함한 필수인력도 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다만 각 병원 상황에 따라 응급실 인력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도 하는 모습이다. 대형병원들의 경우 교수들이 교대로 당직을 서면서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강동경희대병원에 구급차가 대기 중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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