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 간호사 5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은 24일 하루 동안 외래 진료를 전면 휴진한다.
24일 충남도 방역당국 등은 이날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응급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5명(충남 266~270번)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4명이 확진된 데 이어 5명이 추가되면서 총 9명으로 늘었다.
앞서 이 병원은 지난 22∼23일 응급 중환자실 간호사 1명과 내시경실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3명의 의료진과 가족 1명 등 총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 시설 일부를 폐쇄한 바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와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이들이 근무하던 내시경실과 응급중환자실 출입을 통제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입원환자와 의료진 등에 대해 코호트 격리에 나섰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진자들은 중부권·국제1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받을 예정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 관계자는 “첫 확진자 발생 후 병원 전 직원 2600여 명 가운데 꼭 검사를 받아야 하는 밀접접촉자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직원 등 300명과 추가적으로 90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로 간호사 5명의 추가 확진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시경실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소화기병센터와 내과만 휴진하려 했는데 환자 안전을 위해 선제적 방역 차원에서 외래 진료를 전면 휴진하기로 결정했다”며 “내일부터 다시 진료를 시작하지만 소화기병센터는 언제 재개할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