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하루종일 진료실에서 갇혀 환자 진료에 매진하는 사이 부지불식 간에 곳간이 새고 있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
전담부서가 있는 대형병원 대비 재무관리가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개원가나 중소병원들은 줄줄 새는 누수액만 막아도 경영지표 호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면세사업장인 의료기관은 사업장 현황 신고시 일반사업장과 달리 수입액을 비보험과 보험 매출액의 구분이 아닌 수납 방법에 대한 기준으로 분류한다.
카드와 현금영수증 매출을 제외한 그 밖의 매출액에는 보험과 비보험 중 현금영수증이 발행되지 않은 현금매출액이 포함된다.
본인부담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 현금영수증을 발행하는 경우 보험수입에도 잡히고 카드매출액이나 현금영수증 등 이중으로 매출액이 산정될 수 있다.
보험매출액이 많은 정형외과,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등은 본인부담금이 중복으로 신고 될 수 있는 금액이 높은 편이다.
의료기관에서 세무사무실로 전달하는 일반 통계자료로는 이러한 중복매출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게 쉽지 않다.
중복매출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매일 의료기관 자체에서 일일 환자별로 본인부담금과 비보험을 수납유형별(신용카드, 현금영수증, 현금)로 구분해야 한다.
하지만 일일 환자수가 많은 의료기관에서 매일 자료를 만들어 놓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 회계부서가 있는 대형병원은 중복매출 발생 위험이 높지 않지만 개인사업장인 일반 병‧의원에서는 전문부서를 운영할 수 없는 만큼 도움을 주는 별도의 컨설팅 업체들이 있다.
소이핀이 개발, 특허를 낸 매출분석프로그램 서비스는 이러한 개인병원의 정확한 수납업무를 돕고 전산화를 통해 많은 양의 수납데이터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일일 수납부터 월간, 연간 수납업무 비교해 병원장들이 세무사무실에 정확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복매출 위험을 감소시킨다.
소이핀의 매출분석프로그램 서비스는 개인병원장들의 전문 회계부서 역할을 함으로써 오류 없는 정확한 병원 매출신고를 하는 게 핵심이다.
개원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의사랑, 이지스, 비트, 센스 등의 EMR 차트프로그램은 일일 차트별 수납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통계자료와 카드단말기로 발생되는 신용카드 매출과 현금영수증 금액을 대조 분석해 병원장들이 손쉽게 오류와 수납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소이핀 함영주 대표이사는 “EMR 차트프로그램에서 통계자료를 업로드 해야 하지만 이 부분도 추후 많은 EMR 사와 연동계획이 있어 자료 업로드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이핀의 매출분석서비스는 향후 다른 EMR 파트너사와 협업해 상용화하고 전국 개원의에 사용을 목표로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이핀은 매출분석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아도 병원의 수납금액 차이가 얼마인지 무료로 검증해주는 서비스도 연말까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금융사 및 PG(Payment Gateway)사와 연계한 B2B(Business to Business) 간편 결제 서비스도 오는 9월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