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6차 관상동맥우회술 평가 결과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단국대·영남대·조선대병원만 2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는 수술 후 합병증 및 사망률 감소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며 이번 6차 평가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 입원 진료분을 대상으로 했다.
등급제외 기관을 뺀 상급종합병원 39기관 및 종합병원 42개기관을 평가한 결과, 전체 평균 94.2점, 1등급 기관은 66기관으로 89.2%에 달했다.
또한 상급종합병원 가운데서는 단국대병원과 영남대병원, 조선대병원이 2등급을 받았다.
평가기간 동안 시행된 관상동맥우회술 수술은 총 3619건이었으며 내흉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9.5%,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은 99.7%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수술 후 합병증(출혈,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2.2%, 퇴원 30일 내 재입원율은 12.1%로 5차 평가 결과보다 각각 0.2%p 감소했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은 3.4%로 0.3%p 증가했다.
또한 1등급 기관은 5차 평가 당시 64기관 대비 2기관이 증가했다.
한편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6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는 남성(2775명, 76.7%)이 여성(844명, 23.3%)보다 약 3.3배 많아 남성의 비중이 더 높아졌고(4차 2.7배, 5차 3.2배) 남성은 50대부터, 여성은 60대부터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2018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로, 허혈성 심질환자 수 및 진료비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도 2017년 27.8명에서 2018년 28.3명으로 0.5명 늘었다.
심사평가원 하구자 평가실장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를 지속하고, 평가결과가 낮은 의료기관은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