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8·15 광복절 집회, 교회 등은 물론 깜깜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방역당국의 긴장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일단 지난 27일 400명대로 치솟았던 것보다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 단계’로 강화되는 등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는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29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23명으로 누적 1만66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은 308명, 해외 유입은 15명으로 지난 27일 441명보다 줄어들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확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로 발생해 전국에서도 적잖게 나왔다.
서울 124명, 경기 100명, 인천 2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44명이 발생했다. 지역에서도 광주 14명, 경남 12명, 전남 9명, 충남 8명, 충북 6명, 부산·대구 각각 5명, 대전 4명, 제주 1명 등으로 나타났다.
해외 유입은 총 15명으로, 아시아 9명, 아메리카(5명), 아프리카(1명) 등이다. 이중 내국인은 7명, 외국인은 8명이다.
사망자도 5명이나 늘어 총 321명(치명률 1.65%)이 됐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연령대가 상당수 포함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 된 확진자는 214명으로 총 1만9400명이 됐다. 반면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하루새 104명 증가한 4314이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환자도 전날보다 6명 늘어 64명이다. 위중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병상 부족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90만9329명이다. 이 중 183만588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만4046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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