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서울시 소재 의료기관에 재직 중인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어 관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1주일 간 서울 7개 의료기관에서 최소 13명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고 87명이 자가격리 상태"라고 3일 밝혔다.
환자 중 확진된 사람은 17명, 자가격리 중인 환자는 총 204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의료기관으로 ▲병원급 중랑구 녹색병원, 강서구 서울부민병원,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종합병원급으로 혜민병원이 ▲ 상급종합병원급으로는 한양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총 7곳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전날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즉각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양상은 의료진을 통해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도 많고, 반대로 환자를 통해 의료진이 감염되는 사례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흐름이다.
박유미 국장은 이어 "서울아산병원은 확진자가 나온 병동은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중이며 동선이 겹치는 8층 일부 병동도 코호트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일단 이 부분에 대해 가능하면 빨리 접촉자를 찾아내고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시키면서 병원 방문자도 연락해서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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