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사국시 실기시험 일정을 또 연기했다. 재접수는 기존대로 오늘 밤 12시까지이며 9월1일부터 18일까지 약 2주간 시험이 잡혀있는 학생들은 11월 중순 이후에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다.
당초 9월1일부터 시작 예정이었던 의사 국시 실기시험은 젊은 의사들의 파업과 의대생들 국시거부가 지속되면서 8일로 연기된 상태였다.
보건복지부 손영래 대변인은 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시험 준비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협과 교수협의회, 의료계 원로들의 건의 등을 고려해 재신청자들은 11월 이후 시험을 치도록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까지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올해 실기시험 응시는 어렵다는 점을 정확히 인지해달라”며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실기시험에 응시할 학생들은 오늘 밤 12시까지 시험 접수를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4일 의협과 정부∙여당이 합의문에 서명한 데 이어 전공의들도 내일부터 병원으로 복귀가 기정사실화 된 상태지만 의대생들은 아직 공식적으로 국시거부 및 동맹휴학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의대생들 사이에서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시험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었으나 이번 복지부의 조처로 이 같은 우려는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