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지난해 보험사로부터 가장 많은 의료자문을 의뢰받은 의료기관은 한양대학교병원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관에 따르면 전체 의료자문 수수료 중 약 10%가 한양대병원에 몰렸다.
7일 금융소비자연맹은 보험사별 의료자문 비교 공시 정보를 전수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가 지난해 외부 의사에게 의뢰한 의료자문은 각각 5만 7778건, 2만2400건이었다.
의료자문에 지출한 수수료는 손보업계와 생보업계 각각 115억5500만원과 44억8000만원으로 추산했다.
의료자문을 수행한 의사가 가장 많은 의료기관은 한양대병원(3739건)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제대 상계백병원(2397건) ▲건국대병원(2033건) ▲중앙대병원(1764건) ▲이화여대 목동병원(1673건)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1631건) ▲서울의료원(1504건) ▲서울아산병원(1364건) ▲강북삼성병원(1209건) ▲고려대 안암병원(1186건)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한양대병원과 상계백병원 의사들이 의료자문으로 벌어들인 수수료가 각각 연간 15억원과 9억6천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측했다.
수수료는 공시된 작년 하반기 보험사별 의료자문 현황에 2를 곱해 연간 의료자문 의뢰량을 추정하고, 의료자문 1건당 평균 의뢰비용 20만원을 곱해 산출했다.
이어 손보사 의료자문 의뢰량은 삼성화재(8천915건), KB손해보험(3천817건), 현대해상(3천512건), DB손해보험(3천413건) 순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는 삼성생명(4천233건), 한화생명(2천2건), 교보생명(1천297건), 흥국생명(667건)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