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중국의 백신업체 시노백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직원 및 직원 가족 수천명에게 접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시노백 최고경영자(CEO) 인웨이둥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직원 및 직원 가족 3000여명이 백신을 맞았으며 연말까지 당국의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7월 중국 당국이 의료진 등 코로나19 노출 위험이 큰 집단에 한해 코로나백을 긴급 승인한 데 따른 결정이었다.
지난 6월 베이징 신파디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수만명이 시노백 백신을 맞았다.
SCMP에 따르면 시노백은 아직까지 큰 부작용이 없으며 연말까지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웨이둥 시노백 최고경영자는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서비스 무역 교류회(CIFTIS)에서 "이르면 연말에 코로나백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노백은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 코로나19를 예방해줄 것"이라며 "중국의 강력한 통제 전략은 발전돼야 하며 그 발전은 백신에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노백은 지난 1월 말부터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백신 생산을 위한 공장은 지난 3월부터 건설이 시작됐으며 이 시설에서 연간 3억 회분의 백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노백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줄자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에서 3만 50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임상3상을 진행한다.
앞서 시노백은 동물을 이용한 1차 임상시험을 거쳐 600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2단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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