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임상 시험 참가자에게 횡단척수염이 발견돼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9일(현지 시각) 의학전문지 스태트(STAT)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시험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시험 참가자에게 나타난 부작용이 ‘횡단척수염’이라고 밝혔다.
횡단척수염은 척수 단면에 바이러스, 백신 등이 원인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횡단척수염이 생기면 신경근 통증과 함께 하체 감각에 이상이 생기고 심각해지면 하체 마비로 이어진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며 백신 후보에 대한 최종 3상 임상시험을 영국, 미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해왔다.
임상시험 중단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자체 결정인지, 영국 당국의 제재를 받았는지 여부 등도 알려지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에 대해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질환이 발견될 수 있다"면서도 "이를 주의 깊게 점검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조사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임상시험 일정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사안에 대한 검토를 신속히 진행 중"이라면서 "우리는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안전과 임상시험에서 가장 높은 행동 기준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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