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인천의료원 의료인력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천시는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군의관 파견을 재요청했다.
53개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구비 중인 인천시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여유 병상이 남아 있었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며 중증환자도 늘어나 지난 6일 기준 가용병상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인천시의 중증환자 병상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인천의료원은 시와 협의를 거쳐 중증환자 치료 병상 17개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중증환자는 경증환자와 달리 환자 1명 당 전문의 3~4명이 필요해 병상이 추가 확보되는 만큼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인천의료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약 40명의 의료진이 사직해 인력지원이 더욱 시급한 실정이다.
앞서 중수본은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인력난을 해소하고자 국방부에 53명의 군의관 지원을 요청했다. 인천시에는 인하대병원과 가천길병원, 인천의료원에 각각 2명씩 총 6명을 배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하대병원과 가천대길병원이 군의관 파견을 받지 않겠다는 의향을
밝히자, 중수본은 인천지역 군의관 파견사업을 전부 철회했다.
군의관 파견이 무산되자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인천의료원이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확대하기 위해 의료진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군의관 6명을 의료원에 배치해줄 것을 중수본에 요청했다.
인천시 또한 같은 날 ‘인천의료원에 군의관 6명을 파견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중수본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본은 국방부와 협의해 군의관 파견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당초 인천지역에 파견 예정이었던 군의관은 이미 다른 지역으로 가기로 결정된 상태”라며 “국방부와 협의해 빠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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