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목표로 서울의료원이 응급의료센터 건축 규모를 기존 3층에서 5층으로 변경, 증축한다.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는 올해 개관을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내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 건축 규모 변경에 따른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건축공사 설계변경(증축)설계경제성 검토(VE) 실행계획’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는 변경된 응급의료센터 별동 신축공사 설계계획의 경제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설계경제성검토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발주부서와 설계사 등 전문가 20명 내외로 구성된 설계경제성검토 소위원회는 건설공사 설계와 시공, 유지관리 등 경제성을 분석하고 공사 시행의 적정성 및 사용자 편의성, 시설물 안전 및 고효율 공법 적용 가능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의료원은 작년 2월부터 3층 규모로 응급의료센터 공사를 시작했다.
시청 보건의료정책과는 공사가 진행 중이던 올해 1월 감염병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음압병실 배치 등을 추가로 요구했고, 이에 따라 응급의료센터는 5층 규모로 확대됐다.
연면적은 기존 3669m²에서 4920m², 예산은 177억원 가량에서 200억원으로 증가했다.
설계경제성검토 소위원회는 오늘(10일) 응급의료센터 현장답사, 사업설명·질의응답, 성능평가 등을 실시하고 아이디어 창출 및 평가를 거쳐 오는 9월24일 설계경제성 검토 제안서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도시기반시설본부가 해당 제안서의 채택 여부를 결정, 최종 채택되면 오는 10월 14일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설계경제성검토 소위원회 관계자는 “당초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는 3층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 확산 등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따라 5층으로 추가 증축을 검토됐고 건설기술진흥법 등 관련법에 따라 소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위원회는 설계를 변경해 증가한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지, 더 좋은 방법으로 증축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