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한 산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산모는 병원에 올 때부터 증상을 호소해 즉시 격리됐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30대 산모 A씨는 9월10일 오전 7시께 응급 분만을 위해 이 병원을 찾았다.
A씨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고 밝혔고, 의료진은 A씨를 즉시 음압병실로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의료진들은 A씨에게 자궁 수축과 출혈 등이 나타나 응급 분만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보호구를 착용한 채 이날 오후 1시경 제왕절개 수술을 시행했다. A씨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출산에 성공했다. A씨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은 출산 후 확인됐다.
A씨로부터 태어난 아이 역시 음압병실로 격리됐다. 아이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은 A씨와 동선이 겹치는 의료진, 환자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검사를 시행한 의료진과 인근 병동 환자, 보호자 100여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해당 분만장과 병동의 환자, 의료진을 다 검사해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며 "앞으로 역학 조사를 해서 추가적으로 대상이 있으면 더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