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지난 14일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솔솔바람’ 사무실 축성식을 가졌다.
축성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원과 영성부원장 이요섭 신부를 비롯한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5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에 선정돼 내부 준비를 통해 8월부터 환자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 소아청소년 환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질병 치료는 물론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 과정에서 받는 통증, 호흡곤란과 같은 여러 증상과 불편, 스트레스 등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한 통합적 의료서비스를 뜻한다.
완화의료팀 ‘솔솔바람’ 은 소아암과 소아신장 분야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소아청소년 분야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아 암 분야에서 20여 년간 근무한 전담간호사 그리고 사회복지사로 전문인력으로 꾸려졌다.
소아청소년의 중증질환은 질병의 경과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진단 시점부터 치료와 완화의료를 함께 제공하도록 권고한다. 우리나라에서 완화의료가 필요한 소아 환아는 연간 13만여 명으로 그 중 1000여 명이 매년 사망한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 책임자인 정낙균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국내에서 최초로 병동형 호스피스를 시작한 이래 한국 호스피스 발전을 위한 최고의 리더로서 그 중심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소아호스피스 완화의료로 환아들과 그 가족들이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하며 충만한 삶을 보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성부원장 겸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 이요섭 신부는 “고통 받는 환아와 가족들 곁에서 늘 함께 하며 고통을 나누고 계시는 여러분들에게 정말로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면서 “늘 환아와 가족이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노력을 다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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