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고압산소치료센터 소속 의료진과 기술진이 최근 미국 포틀랜드와 시애틀에서 진행된 ‘2020 태평양-북서부 고압의학 기초과정’을 전원 수료해 관련 자격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교육은 고압의학계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은 미국 잠수고압의학회에서 인증한 고압의학 교육과정이다.
매년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던 교육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화상교육으로 대체됐다. 교육은 고압의학의 역사를 비롯해 치료 기전, 환자 관리와 안전, 시설 운영 등 고압산소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이 포함됐다.
고압산소치료는 응급의학 전문의와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으로 구성된 전담 진료인력과 고압가스 안전관리자가 한 팀으로 운영된다. 전담 진료인력은 고압산소치료 적응증을 판단해 환자 치료를 진행하고, 고압산소치료기 안에 동승해 환자 상태에 따라 지속적으로 치료를 이어간다.
또 고압산소치료는 고압의 산소를 이용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고압가스 안전관리자가 한 팀으로 상주하면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김현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치료에 참여하는 팀원 전원이 자격을 취득하면서 환자들에게 더욱 전문성 있는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며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고압산소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지난 2018년 10월 16일 확장 개소 이후 전국 각지의 급성 일산화탄소중독환자, 만성 상처, 방사선으로 인한 골 및 조직 손상, 돌발성 난청 등 다양한 질병 군을 활발히 치료하고 있다.
병원 총 치료 건수는 1만2000례를 돌파했고, 우리나라 고압산소치료에 선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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