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발생했다. 연구 중단은 아직 하지 않았다.
화이자는 마이크로소프트(
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고 장담한 회사다.
15일(현지시간)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3상시험에서 1만2000여 명에게 2차 접종을 실시한 결과, 경미하거나 중간단계의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은 화이자는 2만9000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었다.
화이자는 15일(현지시간) 투자자들 대상 화상회의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 안전성과 내성을 계속해서 정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화이자는 "부작용이 백신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
CSO)는 "지금까지는 '안전 신호'(의약품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추가 조사를 필요로 하는 부작용에 관한 정보)가 보고된 적이 없다"고 전해졌다.
빌게이츠 "'화이자 백신 가장 빨라, 10월말 긴급 승인 가능" 전망
이 같은 상황은 빌 게이츠나 화이자 최고경영자(
CEO)의 예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화이자가 임상3상 시험에서 부작용이 발생함에 따라 "10월 말까지 긴급사용 허가 받는 백신은 화이자 뿐" 이라고 말했던 빌게이츠 예측은 빗나갈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지난주 화상회의에서 "12월이나 내년 1월에는 최소 2~3개 백신은 (승인을 받을) 기회가 있다"며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백신들이 있는데 10월 말까지 긴급사용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백신은 화이자일 뿐"이라고 예상했었다.
이에 앞서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
CEO)도 "미국 식품의약국(
FDA)으로부터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 중이며 화이자는 이미 (백신) 제조를 시작했고 수십 만회 분량을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3상 임상시험에서 꽤 좋은 결과를 얻었고 10월 말까지 백신 효능을 알 수 있을 확률이 60% 이상”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