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여당에서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정부가 발표한 年 400명이 아니라 1500명이 늘려도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는 의사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 적극 공감했다.
더불어민주당·보건복지부 등은 지난 4일 의대 정원 확대 및 신설·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 협의체를 구성키로 합의한 바 있는데, 향후 구성될 협의체에서 관련 논의가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17일 대정부 질의에서 “일부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400명이 아니라 1500명씩 늘려도 부족하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중심으로 의료계에서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및 신설·공공의대 설립 등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 민주당·보건복지부-의협 등은 해당 건을 두고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키로 했는데, 이와 관련 현저한 시각 차이를 보여준 것이다.
서 의원은 “의료인력 확대는 원칙의 문제인데, 이것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발언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 의원 발언에 공감하며 “지역에서 병원 운영자들이 수 년 전부터 강력하게 요구해오고 있고, 수도권에서도 일부 전공 영역에서 의사가 없어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 하고 있다”며 “부족한 전공의를 메워 달라는 것은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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