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외과 함창화 전공의
(4년 차
)가 의료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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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김영훈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최근 개원 기념 포상 수여식에서 평소 수련 및 진료, 연구에 매진해 타의 모범을 보여준 함창화 전공의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표창을 받은 함창화 전공의는 수련 초반부터 특이한 이력으로 이목을 끈 바 있다.
그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헝가리 데브레첸 의과대학 출신이다. 외국대학 출신이 많지 않고, 생소한 커리큘럼 등으로 고충을 겪는 이들이 적잖은 점을 감안하면 그의 행보는 더욱 의미를 갖는다.
전공의 2년 차 시절 국내 전문의 모의고사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함창화 전공의는 전국 신경외과 2~3년 차 전공의 1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간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신경외과학회가 전문의시험을 앞둔 전공의들의 학습능력 파악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이 시험에서 외국대학 출신이 수석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었다.
지난해 고대구로병원 병원장 표창에 이어 올해는 의료원장 표창까지 받으면서 외국 의과대학 출신에 대한 국내 의학계의 편견을 실력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다.
한편, 데브레첸 의과대학은 헝가리를 비롯한 유럽에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위주의 철저한 교육과정으로 유명하다. 이 의과대학에 재학하는 한국인 학생 모두 거창국제학교 졸업생들이다.
거창국제학교가 지난 2007년 데브레첸 의과대학 의학기초과정 한국캠퍼스로 지정되면서 국내 학생들의 진학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함창화 전공의 역시 데브레첸 의과대학 출신으로, 2016년 제80회 의사국시에 합격해 현재 고대 구로병원에서 수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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