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한국인 당뇨병 환자만을 위한 식이요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주최 'ICDM(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 2020'에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내분비내과 문신제 교수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문신제 교수는 "지금까지 한국인 당뇨병 환자만을 위한 표준 식이요법이 없었다"고 밝히며 "미국 당뇨병 환자 중심의 식이요법은 한국인에 맞지않는다"고 주장했다.
문 교수는 "한국인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식사에서 1900~2000 칼로리를 섭취하는데 60%를 탄수화물로, 15%를 단백질, 22%는 지방으로 소비한다"며 "이러한 식습관은 미국내에서 동일하게 칼로리를 소비하는 미국인과 다르다"며 "한국인 당뇨환자들만을 위한 식이요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문 교수 주장에 따르면 "미국 당뇨환자는 한국 당뇨환자에 비해 지방과 단백질 소비가 더 많다"며 "한국인 당뇨환자들은 탄수화물 소비량은 45~50% 낮고 이러한 한국인 식습관을 고려할 때 국내 당뇨환자에 차별화된 임상영양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인 당뇨환자만을 위한 '임상영양학'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교수 연구 자료에 따르면 "임상영양학은 2형당뇨에서 당화혈색소를 0.3% ~ 2.0% 감소시켰고 1형당뇨에서는 1.0~1.9% 감소시켰다"며 식이요법 중요성을 거듭 각인시켰다.
문 교수는 "미국 당뇨환자와 다른 국내 당뇨환자만을 위한 식이요법도 중요한데 더 중요한건 당뇨 환자 개개인만을 위한 식이요법"이라며 "당뇨로 위험이 높은 환자들은 개개인별로 맞춤화된 식이요법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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