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경상남도 양산 바이러스센터 논란이 연일 거세지는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들도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지난 9월22일 양산 바이러스센터 관련해 “현재까지 언론보도는 가짜뉴스가 많고 구체적 계획이 나온 건 없지만 양산에 유치하려고 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 힘 김기현 의원이 양산 바이러스센터 설립에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기현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적으로 보나 국내적으로 보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팬데믹의 진원지였던 중국 주도의 바이러스센터를 우리나라에 유치하는 것에 대해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러스센터를 설치해 감염병 전문병원 및 생명과학단지 조성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자칫 자그마한 안전사고에도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위험 시설을 우리 땅에 설치하려는 것은 현 정권의 중국 저자세에 기인한 매우 위험한 선택이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한·중·일 폭탄 돌리기의 결과물일 뿐인 이번 바이러스센터 유치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결코 용인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양산 바이러스센터 설립 여야의원 설전
부산이 지역구인 조경태 국민의 힘 의원도 양산 바이러스센터 설립에 의문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22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중국의 넓은 땅덩어리를 놓고 하필 우리나라에다가 바이러스 연구센터를 지으려고 하는 지에 대해 국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반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양산 바이러스센터는 대표적인 가짜뉴스라고 김두관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고 말하며 언성을 높였다.
앞서 양산 바이러스센터 논란을 두고 이언주 前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보수 성향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대표는 결사 반대를 외쳤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국의 부산 또는 양산에 중국의 바이러스 연구센터가 설립되려 한다고 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현재 코로나 사태 또한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센터에서 퍼졌을 것으로 보는 추정이 가장 유력한데 한국에 중국의 바이러스 센터를 설립한다니, 이 건에 대해서는 분명히 사실 확인을 해야 하고, 일부 의원 의견으로 진행돼선 안될 사안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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