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시험 응시 의사를 밝혔다. 의사국시 응시 여부를 놓고 정부와 의대생들 간 이어지던 줄다리기는 이번 입장 표명을 기점해 정부로 공이 넘어가게 됐다.
24일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의사 국가시험에 대한 응시 의사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의료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시점에서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건강한 의료환경 정립에 여러분의 소중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끝으로 우리나라의 올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의대생들은 의협과 당정 간 합의, 전공의 병원 복귀 이후에도 의사국시 거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투쟁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최근까지도 수 차례 회의를 통해 국시 응시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으나, 결국 23일 회의를 거쳐 오늘 국시에 응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지금껏 의대생들의 국시 응시 방안 마련을 위해 의대생들의 명확한 의사 표명과 함께 국민들에 대한 사과 등을 조건으로 내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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