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부영그룹 우정의료재단이 서울시 금천구에 건립 예정인 81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옛 대한전선 부지에 종합병원과 공동주택을 복합 건립하는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이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의료시설 부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금천구민 25만 서명운동으로 시작된 구의 종합병원 건립 사업은 구민들의 염원이 담긴 핵심사업이다.
구는 부영주택에서 제출한 세부개발계획안에 대해 열람공고 등 입안 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 서울시에 결정 신청을 했다.
지난 6월에는 교통영향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이번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서 수정가결을 얻어냈다.
세부개발계획안에 따르면 8만985㎡의 사업부지에는 지하 5층, 지상 18층 규모의 대형종합병원(810병상)과 지하 2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7개동(990세대) 등이 건립된다.
이와 함께 도로, 광장, 녹지 등 기반시설 조성으로, 금천구청역 주변 도로 교통 개선과 도시환경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종합병원 건립을 통해 5대 암, 노인성 질환, 소아 질환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에 대한 치료법 집중 육성'과 'R&D사업' 등을 통해 특성화 전략을 구축하고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종합병원 내에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치매안심센터 등 보건관련 공공청사를 설치,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에게 종합병원과 연계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통과에 따라 세부개발계획안을 주민 열람을 거쳐 11월초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건축인허가 절차를 진행한 후 2021년 8월 착공,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종합병원 건립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심의 통과를 계기로 종합병원 건립이 사실상 확정됐다"며 "대형 종합병원, 공동주택 건립 사업 등이 완료되면 서남권 관문도시로서 금천구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영그룹 우정의료재단은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설립 계획을 공식화하고 2018년 2월 착공에 들어가 2020년 3월 지하 4층, 지상 25층,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개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히자만 병상 수 조정과 병원과 함께 건립 예정인 주택 관련 사업 등이 일부 변경돼 건립에 차질이 생기며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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