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최근 3년 간 헌혈자 수가 약 10만명 감소했고 여기에 혈액 제제 및 보관 과정에서 폐기되는 혈액량이 11만 유니트(unit)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2019년 연도별 혈액수급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이후 헌혈자 수가 계속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헌혈자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헌혈자는 10만명 줄었다. 2017년 271만명, 2018년 268만명, 2019년 261만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혈액 제제 및 보관 과정에 의한 혈액 폐기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3년 동안 폐기된 혈액의 양은 총 11만5895유니트이고, 2019년 혈액 폐기량은 4만267유니트로 전년 대비 2601유니트 증가했다.
응고, 오염으로 인한 혈액 폐기량은 184유니트로 전년대비 35% 많아졌고, 보존기간 경과로 인한 혈액 폐기 역시 2019년 735유니트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혈액 제제 과정에서 폐기되는 이유로는 양 부족 및 과다, 혼탁·변색·용혈, 응고·오염 등의 이유가 있는데, 이 가운데 양 부족 및 과다 이유로 폐기된 혈액은 2019년 3만7804유니트에 달한다.
신현영 의원은 “헌혈자 감소 현상이 코로나19로 가속화 되면서 헌혈 중요성이 최근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정부는 혈액 제제 및 보관 과정에서 폐기되는 혈액이 최소화되도록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등 개선 노력이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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