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회장 권성택)와 서울시 25개구 의사회 회장단(대표 강동구의사회장 이동승)은 5일 오전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문제 해결을 위한 집단민원 조정 신청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했다.
권익위는 의료계 민원신청을 접수받아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전국 의대 4학년생들의 의사국가고시 응시 사안 해결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날 전의교협 권성택 회장은 “제자들인 의대생들이 국가고시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국민권익위원회의 신문고를 찾게 됐다”며 “권익위가 국민 건강을 위한 보건의료 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의대생들의 국시 문제를 잘 풀어주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함께 민원을 신청한 이향애 성북구의사회 회장도 “권익위는 국민신문고 기관으로서 의료계가 최후로 기댈 수 있는 곳”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의대생 국가고시 문제를 잘 풀어주길 바란다”고 간청했다.
의사국가시험은 실기와 필기로 구분되며 실기시험의 경우 응시대상인 3172명의 14%인 446명만 접수한 상태에서 지난 9월 6일 마감됐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실기시험 재응시 기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국민들께서 함께 공감해주셔야 해결이 가능하다”며 “우선 이번 달 6일부터 접수가 예정돼 있는 필기시험은 의대교수들과 의료계 선배들께서 학생들이 반드시 응시할 것을 잘 설득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참석자들도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 위원장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 상황에서 의료계의 헌신적인 노력과 적극적인 대처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권익위가 사회적 갈등 해결의 중추기관으로서 국민들의 의견과 의료계 및 관계기관 등 각계의 목소리를 잘 살펴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국시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익위는 이날 접수된 고충민원에 대해 관계기관‧단체 의견 청취, 대국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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